반갑습니다

이렇게 찾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소개를 간단하게 할게요.

저는 이은호입니다.

저는 국내 스타트업 회사에서 홀로 고독하게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2년 전에 제 20대를 전부 함께 했던 여자와 결혼을 해서 지금은 결혼 3년차입니다.

저희 집에는 아내와 저, 그리고 고양이 두마리, 그리고 처제와 제 여동생(다음 달에 들어옵니다.) 이렇게 6식구가 살고 있습니다. 처제와 제 동생은 서로 친구에요. 결혼하기 전부터 넷이서 여행을 다녔는데 지금은 같이 살게되었네요.

아내는 6년간 일하던 직장을 그만두고, 하고 싶은 일 찾아 여러 시도를 하다가 결국 저와 함께 개발을 하려고 학원을 다니는 중입니다. 늦은 시간에도 학원에서 공부하다가 돌아와요. 처제는 얼마전에 개발자로 취직했어요. 제 동생은 개발을 배울 학원을 알아보는 중이에요. 넷이서 개발하면 참 재밌을 것 같아요.

저는 예수님을 믿는 크리스쳔입니다. 얼마 전부터 교회를 다닌다고 말하지 않고 있어요. 교회를 다닌다고 해서 예수님을 믿는 건 아니더라구요.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말하려고 합니다. 지금 열심히 사는 것은, 혹은 노력하는 것은 제가 믿는 예수님을 여러분들께 아름답게 비추기 위해서에요.

어떻게 살아왔나요

평범하게 시키는거 대충하면서 살았어요. 그러다가 ROTC로 군대에 갔고 남들과 똑같이 몸고생, 맘고생하다가 보니 생각없이 시간이 흘러갔고, 전역을 할 때가 되어서야 세상이 보이더라구요. 남들과 똑같이 준비를 하는데 너무 재미가 없었어요. 그래서 하는 둥 마는둥 아무 준비를 하지 못했어요.

자연스럽게 패배자가 되었습니다. 각종 SNS에는 입사한 동기들의 사진과 축하해주는 사람들의 댓글이 수두룩했고, 온 세상의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직장을 찾아 가는 것 같아보였어요. 심지어 유치원 친구들도 아침에는 자기 갈 곳이 있더라구요. 몇달 집에서 막막하게 누워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눈 딱 감고 내가 생각한대로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좋은 기회가 되어서 좋은 사람들과 여러가지 일들을 해볼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조금씩 알게되었어요. 여러 시험 중, 가장 마지막 시험이 개발이었어요. 학원을 다니면서 원없이 즐거울 수 있고, 오랫동안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길로 바로 개발을 시작했어요.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으세요

대기업 취직한 친구들을 보면서 너무 부러웠어요. 헛짓거리 그만하고 공부해서 대기업 오라는 친구도 있었어요. 그때마다 늘 자신에게 내 안에 가치를 쌓자 라는 주문을 중얼거렸어요. 내 자신이 어느 회사로 대표되는 것도 싫고, 연봉, 좋은 차, 좋은 집으로 대표되는 것도 싫어요. 좋은 기운이 느껴지는 사람, 겉만 번지르르한게 아니라 속으로 가치를 발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어떤 것으로도 대표되지 못하는 고귀한 가치로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요. 그게 혼자만의 만족이 아닌 모두의 자랑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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